[일본 오사카 워킹홀리데이 생존기] D+33. 우박 / 환풍기 교체 / 머리깎기 / 가스비 / 도너츠
2019.03.16. 토요일 D+33
옆집 시발새끼들 욕하면서 일어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본 꼬라지....시발진짜.......
바람도 존나 불고 비가 아니라 우박이 떨어지더라 ㅁㅊ
날씨가 미친것 같았는데 한시간쯤 지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개더라고
아침. 메이지 오이시이 규뉴..
몇몇 워홀 블로그에서도 봤고 사람들도 많이 사가는 유명제품인데
니가 얼마나 오이시이하길래 오이시이규뉴인가 해서 먹어봤는데
그래놀라에 말아먹어서인지 차이를 모르겠더라고
환풍기 교체하러 9시에 온댔는데 딱 칼같이 9시에 오더라.
관리회사 사람이 아니라 전기회사쪽 사람이라 그런가.
아무튼 한 40~50분쯤 걸려서 제대로 된 환풍기가 생겼다.
근데 지혼자 뚜껑이 열림. (끼우는게 한쪽밖에 없어서 그런것같다)
세상 시발..
인생 하나 쉬운게 없네
아무튼 씻고 밥해먹었다. 이걸로 다섯번째 밥 하는거군...
점심은 렌지요리 종합세트 (=애매하게 남은 잔반처리)
밥먹고 설거지하고 빨래널고 나갔다..
오늘도 할일이 몇개 있어
나갈때 집앞 우체국에서 돈뽑고갔는데 벌써 20만엔대 깨졌더라
흑흑... 소중한 내 돈..
일단 캔두 가서 싱크대 마개같은걸 찾아봤는데...
물은 빠지지만 냄새는 못올라오게 하는 그런건 못찾았고
애초에 집 싱크대 사이즈에 맞는 덮개가 없더라고.
조금씩 작거나 조금씩 커...
라이프에서 자체 캐릭터 굿즈 판다고 방송하더라
글쎄...........
이거 아무리 봐도 별 특별한 기능 없는 수세미처럼 보이는데
생선모양이라고 다른 수세미보다 10배이상 받아먹는건가????
지금 쓰는 수세미는 다이소에서 7개들이 하는거 사온건데..
난 저렇게 비싸길래 뭔가 특수기능이 있나보군! 했는데.
그런것도 아닌거 같더라고
라이프 한쪽에는 이렇게 가끔 외부 매대가 들어오더라고
이번에는 도넛...을 팔던데.
4개 이상 사면 기본 도넛이나 러스크중에 하나 준대서 충동구매해버렷당 히히
그리구 오늘 머리자르러 간 미용실.
구글검색에선 평점 3점도 안되고 막 안좋다 이러던데
결과적으로는 일본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잘랐다.
애초에 난 개십직모에 뜨는머리라서 맨날 그냥 적당히 길이만 줄이니까.
여기는 1500엔(+세금)에 머리 커트 + 블로워 (드라이기로 머리카락 날려줌) 까지.
먼가 한국에서 다니던 미용실은 동네 상가에 있던 미용실이라
그냥 가서 알아서 외투는 앉아있던데 벗어놓고 자르고 샴푸받고 말리고 끝이였는디
여긴 짐 보관하는데 짐이랑 외투 놓고..
전체적으로 이정도 길이만 잘라주세여 하니까
머리스타일을 사진으로 찍어놓은 책을 꺼내다가 보여주던데
아마 이정도 길이로 괜찮은지 물어봤던거 같더라.
아무튼 그렇게 자르다가 중간에 한번 커다란 거울 갖고와서 뒤에 길이 보여주고
그렇게 하다가 또 여러번 자르고 한번 더 뒤에 길이 보여주고 끝
자른 머리는 무난무난했다.
근데 스킬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한국서 자르던 미용실 아저씨는 그냥 슥슥 하고 자르는데
여기는 한군데 자르는데도 여러번 자르고 다시 다른데 자르고 다시 돌아와서 자르고...
숙련도의 차이인가? 오늘 머리 잘라준 미용사는 젊어보이던데 20대??
집에 갔더니 가스비 고지서가 와있더라
집에서 나올때 집 옆에 가스배관쪽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있던데..
설마 직접 눈으로 체크하고 거기서 인쇄해서 집에 넣어주는건가???
안그래도 문에 달린 우편함에 들어있더라고.
가스비. 3348엔 시발... 존나 많이 나왔더라
집에서 뜨신물 쓰는게 아침에 샤워랑 설거지할때랑 쌀 씻을때밖에 없는데 싀발???
아까 사왔던 드나쓰..
나라에 있는 드나쓰집인가보구나
메이플슈가 / 맛챠라떼 / 밀크 / 시오캬라멜 + 네이쳐(기본) 이렇게 다섯개
이건 캔두에서 사온 슬리퍼.
오늘 아침에 비와서 베란다 슬리퍼에 물 고인거 보고 하나 더 사왔다.
근데 이게 구멍이 더 잘뚫려있어서 욕실거랑 교체함 ㅋㅋ
밑에는 방수테이프.
환풍기 고정시켜보려고 샀다.
간식. 쿠우랑 시오캬라멜 드나쓰.
사이즈 보면 알겟지만 그렇게 크진 않다. 근데 하나에 대충 140~150엔쯤?
맛은 나쁘지 않았음. 튀긴 드나쓰 말고 그 살짝 바삭바삭(or 퍼석퍼석)한 구운 드나쓰 느낌??
오늘의 저녁시간 사진.
아침엔 그렇게 우박내리고 개판이였는데....
환풍기에 이렇게 테이프를 붙여놨다.
과연 제대로 버텨줄것인가??
그리구 저녁밥. 치즈 햄버그..
이거 가성비는 둘째치고 퀄리티 자체가 꽤 만족스럽다.
한국에도 팔면 가끔 먹었을듯 ㅋㅋ
아무튼 33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