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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목요일 D+31.

 


아침은 그래놀라 메이플시럽...이 들어갔다는 맛.

솔직히 좀 기대했어 메이플시럽 좋잖아 향기 오지잖아

 


근데 사아아아알짝 메이플시럽 향기 나고 그외엔 별거 없더라.

그래도 뭐 원래 구성 자체가 튼실한 그래놀라라서 나쁘진 않더라고.

 


오늘의 하늘. 반쯤 흐림.

 

30일차에 못쓴게 있는데..

아빠랑 전화하다가 다음주엔 뭐하냐 이야기 하다가

먼저 데뷰한 I형이 한 1주일정도 그냥 놀았다고 해서

오늘 연수 (10회차) 하고 시간이 몇일 연속으로 비면

한국 며칠 오라더라. 비행기값은 아빠가 준다고..

근데 그걸 듣고 나니까 그냥 눈물이 걍 나더라..

마음속에 응어리가 좀 져있었던건지 그냥 좀 갑자기 북받쳐오르고..

 

기분이 울적해지더라.. 마음에 여지를 남겨둬서 그런건가 싶고.

가끔씩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사는게 힘들다고

내 우울함같은거에 파묻혀서 아무래도 상관없는게 되버릴까 두렵다..

 

.. 그리고 이건 아무래도 상관없는건...아닌가

어제 오후 1시쯤에 와카야마에 진도 4짜리 지진 났었대더라.

오사카에 영향은 진도 3 정도.. 전혀 못느꼈는데

이게 크게 오면 내가 지금 블로그 글 쓰다가도 흔들흔들하면 대피해야한다는거지....

 


아무튼 오늘은 드디어 10회차 연수.

가서 1시간동안 데뷰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첫 스케쥴을 짜는데 이게 이쪽에서 알아서 짜주는게 아니라

내가 희망하는 일자/시간대를 적어서 내는거더라..

 

그래서 다음주 일정을 적어야 하는데..

4일 쉬는 날이 되면 한국 갈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마음에 계속 맴돌아서 엄청 고민했다...

그래도 아직 한달밖에 안됬는데 집에 돌아갔다 오면

앞으로는 어떻게 견디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4일 연속 휴무같은건 없이 이번주 일요일에 데뷰 일정으로 잡았다.

 

그리고 오늘 3시간 연수에는 한국인 손님도 왔었다.

130엔인데 20엔 내길래 엥 뭐지 싶었는데 옆에서 20엔이잖아 이러길래 한국인이네 싶어서

한국어 썻다 ㅋㅋ

한국인 아닌줄 알았나보다 한국어 잘하시네요 이러는거 보면

한국인이니까 한국어 잘하죠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드디어 10회 연수 끝나고 수고했다고 다 인사드리고 나왔다.

연수 끝나고 저~번에 이카야키 산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사먹을까 했는데

뭔가 애매해서 팥빵같은거 팔길래 2개 사왔다.

개당 80..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

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검색했었는데.. 고자소로 던가?

 


백앙금하고 팥앙금이 있는데

백앙금은 별로고 팥앙금은 맛있었다.

80엔에 이정도면 진짜 혜자인듯

800엔에 이정도면 무난한 가격인데 80엔이라서 더 혜자스럽게 느껴진다.

 

원래는 간식으로 먹을라했는데 점심먹기 시간도 애매하고 밥하기도 그래서

걍 이걸로 점심 떼웠다 쳤다.

저녁은 데뷰기념으로 맛있는거 먹으려고 했거든.

 


그리고 저녁먹기 전에..

어제 반 남겨놓은 아이스노미 메론맛 마저 먹었고.

이게 사진 하나를 할애할만큼 중요한 일인가...???

 

집와서 메일 보는데 데뷰 후의 스케쥴이 나왔는데

사무실에서 들은거랑 다른게 하나 있어서 연락을 했더니

사무실에서 볼때 트레이너 센세가 잘못봤던것 같더라..

그래서 일요일날 오사카성 안에 있는 로손으로 가게 됬다.

거기도 ㄴㄴ 하면 아예 일요일 쉬는날로 하려고 했는데...

그게 됬으면 한국 가는건데.... 이런 마음에

처음인데 긴장되고 어떻게 일하지... 이런 마음이 섞여서

조금씩 또 울적해졌다. 마침 날도 조금 추워졌고..

 


근데 그건 그거고

저녁 맛있는거 먹기로 생각한건 별개지

15분쯤 걸어서 쿠라스시에 왔다.

 


쿠라스시에서 조금 멀리 보이는 타마데...

니들 슈퍼 맞지?? 근데 왜 간판이 무슨 싸구려 모텔같은 간판이야...

 


쿠라스시 모치카에리(포장) 주문표.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때 세트가 있길래 그거만 되는줄 알았더니

내 꼴리는대로 주문이 가능하더라 (물론 약간의 제한이 있는것도 있지만)

그래서 좋아하는 이카 넣고 연어도 넣고.. 5개만 먹을라했는디 6개 주문했다.

6개니까 648. 후후

 


715분에 주문했는데 예정시간이 40분이라 타마데 갔다오기로 했다.

가는길에 있던 카우보이 가족..??

햄버그랑 스테이크를 파는 가게인거 같던데

메뉴가 메뉴인만큼 가격대가 좀 있더라.. 싼거 먹어도 1500~2천엔은 쓰겠더라고

 


쿠라스시에서 도보 2?이면 가는 타마데.

정면에서 보니까 더 싸구려....뭐라고 해야하나 이 B급 감성을.....

 


근데 안에 이렇게 괜찮은것도 팔더라고.

멕시코산 돼지 로스 스테이크용...

양념도 다 되있어서 굽기만 하면 되는데 200엔대 가격... ㅗㅜㅑ

 


그리고 S가 돈키호테도 돌고 마트도 돌고 슈퍼도 돌고 로손도 돌면서 찾던 데리야키 소스가

있길래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사달래서 낼 마늘하고 물물교환하기로 했다.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한국에서 먹던 그거랑 좀 달라서 걍 안쓴다더라

 


불고기 양념.....이 왜 여기있는걸까......

모루겟음... 몬가 일어나고있음..

 


타마데의 스시도시락.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100엔 할인이 붙어있더라고

그런데도 한참 남아있더라. 라이프랑은 다르게 말이지... 근처에 맨션이 얼마 없나?

 


타마데에서 음료수랑 우유랑 사왔다.

원래 돌아오면서 상디 가려고 했는데 언제 또 가고 앉아있냐.. 힘들어

쿠우는 일본와서 처음봐서 사봤다.

 


쨔잔... 윗줄은 참치인가?뭐시기 / 이카(오징어) / 아나고(장어 친척??)

아랫줄은 에비마요(새우마요) / 네기마구로(파랑 참치??) / 아부리치즈사몬 (불로 표면을 익힌 치즈 연어???)

초밥 맛있는데 잘 모르겟엉

 

근데 짱 맛있게 먹었다... 초밥 좋아 역시

좋아하는건 역시 좋아하는거야

호로요이도 한동안 속이 쓰려서 안먹었는데

밥 조금 먹고 먹으니까 좀 낫더라고...

역시 좋아하는건 좋아하는거야...

좋아하는걸로 날 달래고 위로하고 치유받으면 되는게 아닐까....

아무튼 31일차 끝!

 

 


Posted by 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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