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워킹홀리데이 생존기] D+13~14. 빵집 / 유사양념치킨 / 파스타 / 밥솥
2019.02.24. 일요일 D+13
아침은 닛신 컵누들.
렌지도 없고 냉장고도 없으니 그냥 계속 컵라면 먹고있는중이다.
뭔가 한국 라면느낌이 전혀 아니고 우동에 가까운 느낌이더라
고기에서 어묵맛...비스무리한 맛도 나고..
돈키호테에서 사온 초콜릿.
캬라멜맛이래서 오오... 하면서 샀는데 5개 들어있어서 오.....
뭔가 캬라멜맛은 나긴 났는데 그렇게까지 진~~하진 않더라
아무튼 아침부터 계~속 컴퓨터나 하고 폰이나 보다가 점심 사먹으러 나갔다.
집에서 걸어서 15분쯤 거리에 있는 빵집.
근데 근처에 공장이 너무 많다 ㅡㅡ 퍼킹
가는 길도 뭔가 도로 한쪽은 인도가 없고..
가게 이름은 나루토야. 옆에 큰건물이 빵공장이라더라. 구글맵이 그렇게 말해줌
공장 존나 큰거에 비해서는 가게는 좀 작았는데
가격은 무난한 가격이였고 (150엔이 평균?)
여기서 빵 3개 사서 나왔다.
나와서 라이프에 물뜨고 쌀이랑 식용유 가격 보러 왔다.
식용유 대신 쓰는 카놀라유... 왜 단위가 mL이 아니라 g이냐.....
고츄쟝. 40그램에 168엔+세금
가격보고 용량보고 에바라서 찍었다
오늘도 물을 떴다. 한 5번 뜨면 본전이던가..
사온 빵들.
왼쪽부터 베이컨에그빵 / 3종 치즈빵 / 구루구루 피넛 뭐시기 빵...
베이컨에그빵은 무난하게 맛있었고 꽤 부드러웠다
치즈빵은 속에 치즈가 완전 부들부들했는데 짱 맛있었다
피넛빵은 무난한 달달한 맛이였다.
가성비는 모르겠지만 맛은 꽤 괜찮은 빵집이였다. 거리가 좀 있는게 슬프다만
이거는 라이프에서 사온 간식들.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사오는게 군머에서 BX가서 사오던 구성이랑 똑같네..
냉동고가 없으니 (냉장고는 미니냉장고 딸린거 있음)
아이스크림은 바로 먹었다
아이스크림. 시로쿠마 연유.
내용물. 팥, 귤, 딸기 조각이 들어있다.
그 밑에는 크림이 살짝 올라가있고 그 밑에는 연유얼음들인데
이거 존나존나 맛있어..
진짜 개대박
일본와서 먹은 아이스크림중에 이게 최고였음
저녁때의 뷰. 은은한 노을
그리고 저녁을 사러 나갔다.
당연히 저녁될떄까지 쳐놀았구요
피자집에 왔는데 피자를 사러온게 아니라 양념치킨을 사러 온 것이다
무려 걸어서 20분 거리를 말이지
그만큼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인지 집에 대한 그리움인지.. 그런게 차올랐어
사온 저녁. 어땠는지는 바로 밑에
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이 시발 이거 사기 아니냐!!!!!!!!!!!!!! 어????????????
거기에 양념도 뭔가 맵고 새콤한데 달콤함이 전혀 없어
시발 냄새는 그럴싸했는데...
한국 양념치킨 맛의 절반이나 될라나
속았어 쉬발.. 존나 거금을 투자했는데.....시발......
날 속였어 개년들...흑흑...
2019.02.25. 월요일 D+14
이날의 아침은 신라면 김치.
어제의 퍼킹쇼킹 유사양념치킨때문에 그리움만 더해서
신라면 김치를 까먹어보기로 했다.
안에 건더기로 건조김치가 들어있더라.
아침밥... 밥이 없는데 밥이라고 할수 있나.
컵이 2중컵이더라고. 스프는 다 떄려박았는데 하나도 안맵더라. 역시 대일수출용
그래도 한국라면 느낌이 나서 만족했다
아무튼 휴일이니까 청소를 했는데
바닥에 깔아두는 이불을 어케 청소해야 할지 몰라서
이번엔 방에서 털고 바닥을 청소기로 쓸었다.
그리고 나서 먹은 간식.
당고랑 마시는 곤약젤리.
당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굳은 상태로 바로 먹어서 그런지 쥰내 맛없었다.
아냐... 그 소스는 맛이 없는 소스였어..
곤약젤리는 그냥 무난하게 맛있었다.
점심을 파스타 포장해오려고 파스타집에 갔다. 걸어서 15분쯤 걸리는 곳.
근데 파스타 포장주문하고 주차장 이용하는지 물어보던데 그때 그냥 다이죠부데스 이래버렸다
흑흑흑 부끄러워
근데 주문한거 한 10분지나서 나왔는데 갖고 갈라니까 잠시만 기달려달라는거야.
그래서 계~~속 기다렸는데 암것도 안나와서 걍 가도 되나?? 싶어서 받은거 봤는데
나올거 다 나온거더라고.
대체 왜 기다려달라한건지.. 내가 잘못 들은건가??
아무튼 30분이나 낭비하고 돌아와서 열어본 내용물
시간낭비해서 면이 더 식어버렸다......젠장
저런식으로 종이접시 + 면 위에 소스통을 붙여서 포장해준다
종이접시 열고, 소스 붓고 섞으면 완성.
맛은 무난했는데 양이 꽤 많아서 배불렀다.
간식. 할인 10퍼 붙은 파인애플.
시간이 오래 지난것 같지만 역시 파인애플은 파인애플인지라 맛있었다.
알포트 프리미엄 검은깨맛.
저 한자가 검은깨라는거를 한입 먹어보고 알게 되었다..... 멍총이
근데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드라. 무지무지 고소하다 뿐이지.. 적당히 달달했음
롯데 사샤. 저런 초콜릿이 15개 들어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이런거 있던거 같았는데.. 내 기억이 맞나 모르겠다
오늘의 노을.
오늘에서 ㅇ와 ㄴ를 바꾸면 노을이 된다
평소보다 더 붉어서 찍어봤다
저녁 5시 20분쯤에 배달출발했다던 아마존 택배가 6시 20분쯤 왔다.
내용물은 바로
밥솥님 되시겠다..
이제 쌀을 사야겠다.
살때는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밥솥에 계량컵하고 주걱도 딸려오더라
아주 좋아요
저녁 사러 라이프가서 사온 할인도시락 + 할인빵(소시지빵) 하고 간식 시로쿠마 딸기
뭔가 종합선물세트 느낌이다.
제일 왼쪽의 계란말이 올라간 후토마키만 2개 있는게 있었는데..
그걸 사올까 하다가 이걸 사왔다.
그거 진짜 궁금했거든 무슨맛인가.
근데 그냥 일본의 그 달달한 계란말이 올라간 김밥느낌.
나머지 밥들도 다 보이는 수준에서 예상가능한 수준의 맛이였다.
그리고 어제 그렇게 감동해서 또 사온 시로쿠마 딸기.
이쪽은 얼음에 딸기연유를 넣었나보다. 자세한건 모름
또 존나 맛있게 먹고 컴좀 더 보다가 잤다.
13일/14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