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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스타트!!!!





전편에 호주 입국과정에 대해서 제대로 안썻던것 같은데

호주 여행가려면 사전에 ETA를 신청해서 전자 관광비자를 받아놓아야 하는데 이걸 받아놨으면,

1. 입국심사를 기계같은거에 여권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E-티켓..인가 뭐시기를 준다.

2. 그거를 다른 기계에 넣고 안경벗고 카메라를 바라보면 얼굴 스캔해서 대조하고, 그게 끝나면 게이트 통과

3. 그리고 짐을 찾고, 전편 마지막에 나왔던 입국신고서를 제출하고 문제없으면 입국과정 끝.

 

아무튼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브리즈번 공항.

한국서 입고온 겨울옷은 작은 캐리어에 미리 챙겨온 여름옷으로 환복했다.

한국시간으로 대충 6시 조금 안됬을때니까 인증사진 찍어서 부모님한테 보내드리고 가이드 아조씨랑 만나서 일정 시작했다

가이드 아조씨 첫인상은 그.. 뭐랄까 분위기 잘 띄우는 그런 타입???? 친한 동네 잘노는 형이 있으면 이럴것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문제가 있다면 오늘 처음보는 사이라는거???

 




아무튼 패키지여행 팀 인원이 총 11명이라 이런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21인승차량이라는데

뒤에 캐리어를 싣고다니는 컨테이너....비스무리한걸 달고 다녔다.

그리고 여기와서 안건데 호주는 좌측통행임. 일본도 좌측통행이고... 호주는 영국 영향을 엄청 받은 나라로 아는데 그럼 영국도 좌측통행인가??

 



아무튼 바로 2일차 여행 일정 시작이요

가장 처음에 간곳은 쿠사 마운틴 전망대. (Mt. Coot-tha Summit Lookout)

쿠사..라는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같은곳인데 뷰는 좋았고 이때부터 선글라스 꺼내서 썻다.

이때가 대충 8시 조금 넘었을땐데

존나 더워!!!!!!!!!!!!!!!!!!!!!!!!!!!미친더워@@@@@@@@@@

미친 아무리 남반구라 여름이라지만 버스밖으로 나갔는데 쪄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햇살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눈부셔서 선글라스 안가져왔으면 아마 존나 후회했을듯

 




쿠사 마운틴 전망대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사진으로 보면 엄~청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잘 보이고.. 나쁘지 않았는데 날씨가 나빴다

 




그다음으로 간곳은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뭔가 동네 공원같은 곳인데 강가인지 바닷가인지 풀장처럼 만들어놓았더라

 




사실 정확히 뭐하는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더워서 설명을 제대로 못들었던것 같다)

호주의 여유로움??? 같은걸 조금 알수 있는 곳이였다

 




공원 자체도 꽤 이쁘게 잘 꾸며져있음

둘러볼 시간이 얼마 없어서 대충 조금만 보고 돌아왔다 흑흑

 




공원 둘러보고 가는데 뷰 좋은 포인트라고 잠깐 멈춰서 가이드가 사진찍어주고 간 곳.

요트가 엄청많다. 호주는 어딜 가던 요트가 엄청 많았다... 그리고 중고로 내놓은 요트도 엄청 많았다. 왜일까

 




그리고 호주에 온지 4시간도 안된 나를 충격먹게 한 그것

그 병역거부 종교... 니들이 왜 여깄어?????? 미친놈들아 쉬벌...

 

 



아무튼 거기서 1시간정도 차타고 이동한곳. 파라다이스 컨츄리 농장.

여기는 농장이라기보단 그냥 관광지였다. 아니 그냥 패키지여행 가는 모든곳이 다 그런가???

 



농장 쇼 코스 1. 양털깎기 쇼.

안그래도 뭔가 엿같았던 기분을 더 엿같게 만들어준 이상한 쇼였다.

일단 우리 패키지 인원들은 무전기 같은거 받아서 농장측 한국 가이드가 번역해주는걸 들었는데, 저 쇼에서 진행자 아저씨가 영어를 말하면 -> 한박자 늦게 중국말이 존나 큰 소리로 방송으로 나오고 -> 반박자 늦게 한국어 번역이 이어폰으로 나와서

한국어도 영어도 중국어도 아무것도 못듣는 혼돈 파괴 망각이 되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쇼가 재미없었어

 

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면서 양을 부르면 관객 뒤쪽에서 양들이 쪼르르 나와서 먹이 먹는동안 아저씨가 목줄을 묶어서 고정하고, (사진이 그거, 메리노 양이라고 한댄다)

얘는 이러이러한 종이에요 하고 설명해주는거를 8마리 하고, 양털 깎기를 시작하는데

 

 


난 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가 싶은 공연이였다

난 대체 뭘 하고 있던거지???

대체 뭘 보고 있는거지???????

왓더 훡 이즈 오스트뤨리아????????

 

관객중에 네명인가 뽑아서 양털깎기 체험한다고 부르더니 양털을 깎는 체험이 아니라

양털깎는 아저씨 팔뚝을 쓰다듬는 체험을 하게 하더라

ㅋㅋㅋㅋㅎㅋㅎㅋㅋㅎ킼ㅋ

 

 



그 다음 코스. 2. 빌리티와 댄버빵 만드는법과 시식..

이건 양털깎기쇼보다는 훨씬 볼만했다. 중국어 방송이 잘 안들렸거든

아무튼 빌리티는 저 양동이같은걸 빌리라고 하는데 저거에 찻잎을 넣고 빙글빙글 돌려서 만드는거라고 하고..

댄버빵은 뭐라했는지 잘 안들렸다 ㅋㅎㅋㅎ

 





그래서 저 공연...이라기보단 시연이 끝나고 옆에 시식용 빌리티와 댄버빵이 준비되있다.

빌리티는 뭔가 보리차같은 맛이였다... 댄버빵은 쥰내 퍽퍽하고 아무맛이 없는 빵이였다.

 




그 다음 코스. 3. 뭐라고 해야할까... 양떼 몰이를 하는데 있어서 말과 4륜바이크의 비교 쇼...?????

영어로 뭐라뭐라 설명해주고 관광객한테 깃발 주고, 그 깃발을 가져오는 레이싱 같은걸로 대결을 하던데

말이 31초 바이크가 33초던가.. 아무튼 이것도 그냥저냥인 공연이였다

 




마지막 코스. 4. 채찍하고 부메랑하고 양떼 몰기 쇼 하고 소젖짜기 체험이라는 이제는 나도 대체 뭐가 뭔지 알수없게 되버린 이것저것섞인 호주농장식 짬뽕 쇼

진짜 저런 내용이였다.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그래서 뭐 채찍의 구조 설명.. 이라던가 좀 하고 저렇게 나뭇잎 자르는 쇼 좀 하고

 




관객 한명 불러다가 입에 물고있으면 나뭇잎을 자를게요! 하고 쇼를 하던데

사실 저렇게 눈가리개 하고 채찍 소리만 내고 손으로 자름 ㅋㅋㅋ

 





부메랑 쇼. 사실 사진에는 부메랑이 잘 나오질 않는다. 그냥 부메랑을 던져서 받는 거를 한 세번쯤...해서 보여주더라

근데 어릴적에 문방구에서 사던 싸구려 플라스틱 부메랑같은거랑 다르게 확실히 쭈우우우욱 날아갔다가 쭈우우우욱 돌아오더라 신긔신긔

 




양떼몰이 쇼. 여기서 한것중에 제일 볼만했다.

양치기 댕댕이가 양을 진짜로 몰아서 우리안에 넣는것까지 보여준다.

뭔가 다른 것처럼 작위적인 쇼라는 느낌이 안나서 그런걸지도 모르겟다.

댕댕이 커엽더라. 근데 설명해주는거 들어보니까 다 큰 양치기 댕댕이는 3~15천 달러까지 한댄다. 비싼 몸이군

 

 



댕댕이 귀여우니까 사진 한개 더 올림

 



 

소젖짜기 체험

금방 끝나고 하고싶은 사람은 직접 해볼수 있는듯 하더라

아조씨가 젖짜면서 4개가 전부 다른맛이에여! 이건 초코우유맛 이건 위스키맛이러던데 ㅋㅋㅋ 이게 서양의 유머인가

 

 


점심. 농장식이래서 스테이크는 안먹겠군 했는데 첫끼부터 스테이크가 나왔다

근데 질겨.

ㅋㅋㅋㅋ... 잠 제대로 못자서 컨디션도 메롱이고 해서 그냥저냥 썰어 먹었다.

 

 



단면샷. 분명히 미디엄정도로 구운것같은데 왜케 질겼을까?

 

 



아무튼 밥먹고 나와서 캥거루랑 코알라 구경하러 나왔다.

코알라는 다들 열심히 자더라.... 유칼립투스 잎에 있는 알코올 성분때문에 잔댔던가. 아니랬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땅을 열심히 파는 캥거루. 다들 그늘에서 가만히 있던가 땅을 파고 있더라

땅을 왜 파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버로우 하려는 건가??

 




에뮤. 처음에는 무슨 새인지 몰랐는데 돌아가는 길에 가이드아조시가 설명해줬다.

타조...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조그맣다. 1m쯤 하는 크기

 




그래서 볼거 다 보고 기념품점이나 들렀는데 인형 이렇게 팔고..

코알라 안고 사진찍는거 22달러인가 하던데 사람들 줄 엄청서서 기다리고 있고 그러더라

가이드 아조씨가 코알라 사람이 안으면 척추에 무리가 간댔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자본주의에 굴복해버린 것인가

 


아무튼 이때쯤에 아주아주 기분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모르는사람이 자꾸 아는척 하는것도 싫어하고 나는 엄연한 성인인데 자기 나이 좀 많다고 애 취급하는걸 상당히 싫어한다

근데 이 패키지여행 시작한지 반나절만에 그 두개를 전부 다 겪은데다가 날씨도 개더워서 존나 아주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거기에 친해지겠다고 말하는건지 뭔지 왜 나랑 동생 호구조사를 하듯이 자꾸 질문을 하는건지 잘 모르겟다. 친해지고 싶은건지 자기 심심함 달래려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 이름을 물어보려면 본인 이름도 까는게 예의 아닐까??

아주 좆같았지만 1.동생이랑 둘이 온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고 2. 괜히 좆같이 굴어봤자 이득도 없을 것이라 그냥 속으로만 시발시발 하면서 참았다.

근데 이 다음에 가는곳에서 화가 싹 풀림

 


그 다음은 다음편에

2편 끝

 

 

 

 

 

 

 


Posted by 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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