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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월요일 D+238.



민트초코바로 시작.

아침에 집근처 패밀리마트가서 아침 사왔거든..

 


아침밥. 피자망이랑 김밥류랑.. 탄산 ㅋㅋ

이날은 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대 전자렌지 등등 다 한번에 사간다는 사람이 오는 날이였다

둘이 같이 와서 짐 나르던데 아마 용달업체 부른거 같음.

뭐 이것저것 다 해서 7천엔인가 받고 팔았음. 그사람도 이득 나도 처분할 수 있어서 다행.

 


밥먹고는 난바쪽에 가서 돈가스로 점심 먹었음.

원래는 뭐 유니버셜을 가니 마니 했는데 친구가 줄서는거 극혐이래서 걍 싹다 캔슬하고.

 


돈키호테나 왔다가...

뭐지 이거 모찌를 파네... 젤리인가?



친구가 아라시야마에서 먹은 당고가 존맛이였대서 길가다 파는 당고를 사먹어봤는데

여긴 좀 별로래더라.. 아깝구만. 그렇다고 마트에서 파는 냉동당고는 개쌉에바고..

 


그렇게 난바를 떠돌다가 생각난 린트 초콜릿샵.

백화점 1층인가에 있었어서 데리고 들갓다. 여긴 좋아하더라고 나도 좋아하는곳이고

 


그렇게 이날 하루 보내고 돌아와서..

애증의 서랍장을 내놓았다. 개당 200.. 사온 가격이 개당 500엔인데 ㅋㅋㅋㅋ

쓸데없이 무거운 녀석.. 그래도 잘 썻다 망할 녀석아.

 


그리고 저녁 또 스시집감. 집근처 거기

 


이번에도 엄청 먹었음 하하하

 


돌아오는길에 저번에 봤던 등에 불이 들어와있더라.

아아.. 이런 풍경도 이젠 더 못보는거겠지.

 


이 거리에서의 밤도 마지막이였고.

다만 사진을 보면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오는걸.

역시 사람은 사진을 찍고 살아야 해.

기억은 너무 쉽게 잊혀지지만 사진은 오래 남는걸.

 


왼쪽은 아이스크림 가운데랑 오른쪽은 안주로 먹으려고 사온 것들.

친구가 술을 못하니까 나 혼자 예에에에전에 사놨던 츄하이 마시고.. ㅋㅋ

그렇게 로얄타츠미에서 마지막 밤을 지냈다.

 

2019.10.08. 화요일 D+239.



아침. 어제 사놨던 패미마 빵하고 간식

 


이 풍경을 보는것도 마지막 정말 마지막이군.

마지막에 너무 집착하는가? 나는 미련이 너무 많은 사람인가?

하지만 미처 몰랐던게 너무 많고 겁냈던게 너무 많은걸

근 한달간 알게 되었는걸. 일을 그만두고 놀러다니니 너무 좋았고..

그래서인지 그만큼 더 아쉽고 후회되는걸.

 


부동산에서 받았던 이불. 허리아프대서 밑에 깔고 자고 그러던 이불인데..

이것도 200엔 들여서 버리고..

 


친구가 라멘먹재서 동네 라멘집 갔다. 맨날 장보러 갈떄마다 지나치던 라멘집.

맛은 뭐 그냥저냥. 너무 짰어...

 


이날 먹은 간식. 파인애플맛 아이스크림하구 미츠야사이다 포도맛.



3시에 약속 잡아놔서 준비 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집에 처음 왔을 때 그대로..

 


3시에 집 확인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 흐릿흐릿하더라.

그대로 캐리어 끌고 ㅌㅌ

 


캐리어를 짐 보관함에 넣어놓고...

넷카페 오버나이트 플랜이 6시부터래서 근처를 좀 돌아다녔음

로프트에서 본 하이텍씨.. 중학생때 많이 썻는데 심 조금만 휘어도 병신되는 펜이였지..

 


게센에서 본 네소베리. 너무 귀엽긔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여기는 왜 왔냐면..

 


친구가 당고 당고 노래를 불러서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여기도 있는거같아서 사러 왔다.

하나에 100엔 꼴이면 싼건가 비싼건가? 백화점이니 비싼편이겠지??

아 참고로 고베에서 갔던 타르트집 체인점 여기도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먹을데 자리가 없어서 건물 밖에 나와서 앉아서 먹엇당.

얘는 꽤 괜찮았다고 하더라.

역시 백화점.

 


저녁은 스테이크 카레로 먹음.

적당한데가 없었기도 해서.. 대충 떼우는 느낌으로다가..

 


넷카페.

비행기가 9일 아침 비행기라서 방을 8일에 빼야 했고

그럼 그 하룻밤은 어디서 보내느냐? 넷카페에서 보낼 생각이였다.

오버나잇 플랜이 6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인가 그랬는데 그렇게 해서 2140엔인가.. 그랬음

캡슐 호텔보다는 싸고.. 그대신 방음이고 뭐고 어느정도 감내해야 하는 그런.

 


방에 들가면 이정도.. 나름 1인용에 넓은 쪽으로 골랐는데 이정도.

약간 비스듬하게 누우면 겨우 잘수 있었당.

 


뭐 드링크바랑 슬러시 무한 제공에..

 


만화책은 일단 당연히 많이 있었고

 


외부 음식 갖고와도 됬고 중간에 나갈수도 있는 꽤 괜찮은 넷카페였음.

근데 여기 들어오기 전에 친구랑 좀 말다툼이 있어서. 좀 그랬다..

친구 입장에서는 자기는 나름 여행온거니까 내 텐션이 너무 낮다 뭐 그런 불만이 있던거고

나는 나 나름대로 살다가 떠나는거니까 마음의 정리도 하고 싶고 못해본것도 하고 싶고 그런 상황이였어서

.. 확실히 친구한테 신경을 좀 못써주긴 했지...

 

2019.10.09. 수요일 D+240.



아침. 어제 미리 사놧던 패미마 빵하고 샌드위치..

졸려서 허겁지겁 먹고 샤워하고 나갈 준비 함

 


새벽 546분의 난바.

언제나 사람이 드글드글한 곳이 이렇게 고요하다니

 


가게도 다 닫았고 너무 조용하구만...

언제 이런 때 와보겠나.

 


바로 간사이공항 가서 도착하니 대충 7..

가서 일단 짐 무게 재보니 26키로 ㅡㅡ;;

이런;;;

 


2터미널로 가는 버스 안에서...

2터미널 너무 별로임 ㄹㅇ.. 가급적 2터미널 쓰는 항공사는 쓰지 마셈

 


받은 티켓.

920분인데 745분에 체크인 완료..

원래는 이게 잠깐 한국갔다가 다시 돌아올 그런 거였는데..

 


뭐 딱히 2터미널은 볼것도 없고 할것도 없어서

바로 출국심사 게이트 통과함.

다들 그러던것처럼 다시 안돌아오는건지 물어보고..

재류카드 받아서 구멍내고.

수고하셨다고 한마디 해주더라.

이 카드 받을떄부터 워홀이 시작되고

이 카드에 구멍 뚫으니 워홀이 끝났구나....

 


2터미널을 별로라고 한 이유.

사진에 보이는 면세점규모 한 2~3배 정도가 거의 다임.

너무 적음 1터미널에 비해 너무너무 적고 과자나 그런 기념품도 얼마 없고

친구가 무슨 향수 사려고 했는데 뭐 직원도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2터미널 별루야

 


딸기말차 롤케이크.. 사갈까 싶었다가 참았음. 근데 사가도 괜찮았을지도 ㅋㅋ

 


정관장이 왜 여기있는거지??

 


포키. 이건 어딜가도 있는 녀석이구만..

 


간식먹고싶어서 말차 소프트콘 + 모찌 올라가있는거로 하나 삼.

가격표시 세금제외로 해놓는거 실화냐? 돈 맞춰서 준비해놨더니 ㅡㅡ

 


목말라서 레몬스쿼시도 하나 삿다. 지금보니까 이거도 제로칼로리네..

 


제주에어.

갑니다... 감귤항공

 


1145분에 한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통과 완료

일본은 109일에도 더워서 반팔입었는데

한국은 오자마자 춥더라 추워

 


집에오니 1시 반쯤.. 이건 예에에전에 오사카 혼자 갔을때도 샀던 기념품 간식.

그때 반응이 좋았어서 공항면세점에서 사왔음

 


점심은 오리불고기 먹으러 갔구

 


집에오면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방에 와보니 네소베리 박스가.

세관의 손을 거친 채로 ㅋㅋㅋ

 


침대를 정리하니 이렇게. . . .

 

그렇게 240일에 걸친 워홀생활이 끝이 났고..

금전적으로 치면 한 30만엔쯤 마이너스긴 함.

항상 그거에 너무 사로잡혀서 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매달 몇만엔은 모아야 한다!! 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까..

 

사실 워홀이 메인이 아니라 장학금 시험 치는게 메인이였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거 시험 조진 후로 난 뭐하고 있는거지? 싶은 마음으로

어느정도 달관하면서 살수 있던 게 아닐까 생각함.

그냥.. 월화수목금 열심히 일하고 토일 맛있는거나 사먹고 쉬고. 좋아하는거 하고 보고.

그렇게 사는 방식을 알수 있던거랑 혼자 사는거에 조금이나마 경험이 붙었다는게 이번 워홀의 가장 큰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여전히 후회는 남고 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그런게 아닐까?

일본에 여행왔을 때 할 수 있는 거랑 살 때 할 수 있는 건 확실히 다르니까..

 

그래도 일기를 쓰는것도 꽤 괜찮았고 (물론 겁나 지각하고 맨날 시간 잡아먹었다만)

그덕에 일기를 보면 당시 기억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느낌이였고.

그냥.. 뭐랄까.. 이건 잘 했다. 그런 느낌.

. 정작 일본살면서 일본어는 안늘고 눈치로 대충 알아차리는 척 하는 능력만 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 이후에 블로그를 또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대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힘들고.. 시간이 없으니까

오히려 이런거에 시간을 쓰면 낭비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게 있어서. 어떻게 보면 낭비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워홀 일기는 이걸로 끝!!!

 

 


Posted by 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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