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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자괴감에 빠져 휩싸여나오는 것부터 스타트

 


나오니까 이렇게 길거리 음식이 많더라. 줄서서 먹을 에너지가 없었음.

양손 가득 뭔가 무거운걸 들고 있고돈은 갑자기 엄청 미친놈처럼 써버렸지.. 시간도 얼마 안남은 마지막 전날 저녁이고.. 흑흑 흑흑흑흑

 


아무튼 이렇게 조금 중심 거리에서 벗어나서 멘탈좀 회복하려고 하는데 어떤사람이 대뜸 중국어로 말을 걸더라암 낫 차이니즈 하니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던데.

한국이라고 하니까 뭐 식당 찾고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뭐.. 그렇다. 하니까는 뭐 찾는거 있냐 해서 야키토리 집을 찾는다 하니까는 어디 사진을 보여주면서 추천해주던데 재패니즈 풰이머스 싱어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근데 음식 사진들 보니까 야키토리가 메인은 아닌거 같아서 그냥 조금 생각할 시간 달라고 했다가 그냥 스미마셍 하고 말았다.

아마도 관광객 연결해주고 수수료 받는 그런 사람이였겠지. 일본인은 아닌거 같고 일본 유학생 아녔을까 싶다.

 


그렇게 야키토리 집을 찾아서 정처없이 ㄹ 자로 계속 돌아다녔다. 15분정도? 그러다가 야키토리 등을 켜놓은 가게를 보게 됬는데 밖에 가격표도 따로 없고.. 그랬지만 일단 도전하기로 했다.

 


메뉴판. 영어메뉴 달라고 해서 받은게 이거 ㅎㅎ. 일단 야키토리를 시키고서 메뉴판 뒤적이다가 안 건데 이 가게는 자릿세 300엔이 있고, 한사람당 드링크 1개는 시켜야 한다고.

그래서 일단 코코로(심장), 모모(닭다리), 카와(닭껍질)21세트씩 시켰다. 확대해보면 가격이 보이는데 코코로 2300, 모모 2400, 카와 2320엔이라 저렴한 가격은 아니더라. 하지만 이 근처에 딱히 괜찮은데가 없었어..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무슨 닛폰바시까지 내려가야 하던데. 다음날 느낀거지만 닛폰바시 상점가는 대체로 난바쪽보다는 저렴하더라. 아니면 내가 비싼곳에 간 걸지도 모르지

 


일단 제일먼저 나온 심장. 심장 맞겠지 코코로니까? 무지 쫄깃쫄깃하더라. 사이즈는 큰편은 아님.. 흑흑 비싸.

주문할 때 kawakama로 잘못봐서 카마라고 하니까 종업원이 고쳐줬다. 그러면서 일본어

발음 교정도 시켜줬던 것 같은데.. 주문 말햇던거 따라말하면서. 약간 여기는 식당보다는 Bar 같은 느낌의 가게더라고.

 


그 다음에 나온 다릿살 모모. 어흑 이게 400엔이라니 (세금빼고). 맛은 있었다. 딱 일본의 야키토리에 기대한 그대로의 맛이였음. 그리고 종업원이 어디 사람이냐고 (도코노 히토데스까? 이렇게 물어보더라) 물어보길래 한국이라고 말해줬다. 그러니까 여행온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구 해줬구.

그러면서 생맥주 시킨거 먼저 주면서 아저씨 라고 하던데 ㅋㅋ 오니상 의미를 가진 단어를 말해주려고 했던거 같다. 그래서 짧은 일본어실력이지마나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교정해줌. 물론 형..도 맞긴 한데 뭐 다른 종업원은 어느정도 제대로 아는 모양이였으니까 괜찮겠지.

 


제일 마지막에 나온 닭껍질구이 카와. 앞의 둘과는 다르게 소스가 없고 조금 기름진 느낌이다. 암튼 먹고있는데 딱히 사람도 나밖에 없고 ㅋㅋ.. 옆에서 오나라 오나라~ 이거 하고있길래 유명한 드라마에서 나왔던 노래 알고 있다고 장구 맞춰줬다 ㅎㅎ

그리고 돈키호테에서 산 물건들 일단 옆자리에 뒀는데 지나가면서 뭐뭐 샀나 구경하는거 같더라.

왜 그런 느낌이 들었냐면 포장된거중에 닛신 돈베에가 제일 위에 있었는데 그 돈베에 단어가 들리니까 그런 느낌의 대화가 오가고 있구나~ 싶었음.

 


그리고 추가로 시킨 츠쿠네. 닭고기 완자. 2480엔 어흑 마이깟. 무난하게 맛있었다. 닭고기라는 느낌은 별로 못받음.

아 지금 메뉴보니까 야키토리동도 있네. 그걸 시킬걸 그랬나?? 일본사람들 입장에서 저녁시간에 닭고기랑 맥주만 뜯고가는게 좀 부자연스럽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왜 추가로 츠쿠네를 시켰느냐 하면 닭껍질 먹고있을 무렵에 주방 종업원이 피클 병을 따려던 모양인데 그게 잘 안됬는지 나한테 주면서 이거 따면 생맥주 한잔 준다고 해서 집에서 병따던 노하우를 이용해서 따주니까 놀라면서 생맥주 한잔 더 받아서 ㅋㅋㅋ 안주로 추가로 하나 더 시킴.

돈은 생각보다 꽤 썻지만 (세금까지 해서 2416엔인가 씀 ㄷㄷㄷ) 무지 재밌는 경험이였다. 혼자가 아녔다면 같이 간 사람이랑만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일본어를 좀 더 잘 했다면 좋았을텐데. 종업원도 예쁘던데 히ㅎ

 


. 가게 상호는 톤비인데 찾아보려니까는 근처에 다른 동명의 가게만 나오더라 흑. 가게 위치는 대략 이쯤..

 

아무튼 저녁도 먹었겠다 이제 다음장소로 출발. 난바나 신사이바시는 돈을 쓰려고 오는 곳이지 뭘 구경하러 오는 곳은 아닌거 같다.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 역에서 내렸다. 멀리 보이는 뭔가 있어보이는 건물이 오사카 시청이였던가.

 


첫날 봤던 나카노시마 근처의 일루미네이션. 원래는 첫날에 우메다 공중정원 보고 시간이 남으면 걸어서 여길 오려고 했다. 근데 그러면 길을 잘 아는 상황 기준으로 35분 걸리는데다가 그날에는 결국 게임센터를 가서 못가고 말았지.

그래서 그냥 여행계획에서 뺐다가, 숙소에서 인터넷좀 보다가 나카노시마 일루미네이션이 25일까지만 한다고 해서 계획을 조금 바꿔서 여기 왔다. 이때 시각이 저녁 756.

 


첫날 탔던 아쿠아라이너. 밤이라서 삐까번쩍하게 하고 다닌다.

 


아무튼 길건너서 사람 많은대로 가면 오사카 빛의 르네상스 2017 행사를 하는 안내문을 볼수 있다. 25일까지밖에 안함 ㅎㅎ 내년을 기약하셈

 


이렇게 나무에 전등 달아놓은게 다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이건 행사 안내도. 나카노시마 공원까지 나카노시마 전역에 행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공들인 일루미네이션도 있고..

 


첫날 봤던 푸드트럭들. 타코야끼, 소고기, 등등 여러가지 장사를 한다. 나는 이날 돈을 너무.. 너무 많이 썼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잘못된 선택의 연속이 낳은 씁쓸함.

 


나무에 그냥 전구만 달아놓은게 아니라 이런 나무가

 


이렇게 반짝이는 색도 바뀐다. 크리스마스틱하게

 


카라아게랑.. 소고기인가? 으으.. 이런게 있는줄 알았으면 난바에서 가볍게 간식으로 먹고, 여기서 저녁 떼웠을지도 모르겠다.

 


또 무슨 행사.. 연등같은걸 잔뜩 걸어놨다

 


이렇게 여러가지 연등이 많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거 없는 행사같지?

 


아무튼 길 따라가는데 노래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이 엄청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게 보였다

 


뭘 보고 있나 보니까, 옆의 오사카 시청 공회당에 이렇게 빛을 쏴서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 나카노시마로 가는 길은 이렇게 좀 더 섬세하게 빛을 밝혀놨고.

 


계속되는 공연. 이거 노래도 상당히 좋고 분위기도 장난 아니다. 지금 사진이 이래서 그렇지 실제로는 근처 완전 어두운데 여기서 빛을 이렇게 쏴주는데다가

 


사진으로 보면 이게 영상이 붕 뜨는거 같은데 직접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정말 건물에 옷을 입히는 느낌이 든다.

 


영상 막바지. 화려하다.

 


영상이 다 끝나면 이렇게 대기상태로 돌아간다. 이게 대략 20분 간격으로 9분정도 공연을 하는데, 이 마지막 부분 보고 조금 마음이 흔들려서 기다렸다가 영상을 찍었다.

내 영상은 형편없는 화질이니까 유튜브에서 구해온 4K영상을 보자.


4K 영상이니까 전체화면으로 보자

https://youtu.be/41ELGFmlRuk

 

나는 이거 직접 보고 눈물흘렸다 진짜루.. 노래도 정말 좋은데 이거 찾느라고 공식사이트 가서 메일주소 없나? 찾아보고 사이트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페이스북 가서 개인메시지로 질문할까 싶다가 올라온 글중에 무슨 음반같은거 들고 찍은 사진이 있어서 그걸 실마리로 겨우 찾았다.

 



https://youtu.be/HmbnQJtT8so


 


아무튼 감격스러운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감동받아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에 본거. 이게 오사카 시청 건물이라고 한다. 시청에도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해놨다.

그러고보니 중간에 공회당 가기 전에 팜플렛을 받았는데 거기 외국말은 없어서.. 흑흑. 알았다면 기념품 파는데라도 가봤을텐데

 


다음 목적지로 우메다로 왔다. 사실 요도야바시에서 1정거장 거리지만.. 처음에는 또 미련하게 걸어가려고 했다가 걸어오기엔 시간도 없고 해서 지하철 타고 갔다. 저녁 847.

우메다는 맨날 오는데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 진짜………… 서울 오는 관광객이 이런 느낌인가?

 


마지막 목적지는 헵파이브 관람차.

 


고래상어~……맞나?

 


7층인가 8층의 입구 오른쪽에 자동발권기가 있다. 500. 주유패스라면 그냥 찍고 들어가면 된다. 나는 첫날에 주유패스를 사용해서 주유패스 입장을 못함.

 


헵파이브 관람차의 모습. 4명정도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기 전에 저 관람차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주는데. 당연히 안 샀다.

가족끼리 왔으면 기념하자고 부추겨서 하나쯤 살지도 모르지만 난 혼자왔거든

 


관람차 안에는 이렇게.. 이하생략

 


이것도. 앞에 보이는 오디오에 핸드폰 연결해서 원하는 노래를 틀을 수 있다. 난 아무것도 안틈

 


서쪽방향 가이드.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군

 


….다른 방향 가이드인데 빛 제발 좀………

 


빛번짐 제발!!!!!!!!!!!!으ㅏㅇ아ㅏㅏ아아ㅏㄱ 미친 야간촬영모드 끄는법좀 제발!!!!!!!!!!!!!!!!!!!

 


아래쪽에 보이는 돈키호테랑 아.. 저게 우메다 라운드원이다. 옆에 보이는 무지개떡이 라운드원 나타내는 거인듯. 볼링이랑 게임 이런거 할 수 있다구.

 


그나마 반사 안되고 건진 야경 같은 사진. 우메다는 너무 복잡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

 


다른방향의 야경. 이거 눈으로 보는것도 충분히 빛반사되는데 사진은 오죽하겠음

 


좀 야경다운 야경이 찍혔나 싶으면 이렇게 빛이 미친놈처럼 발광한다. 제발 쫌!!!!!!!!!!!미친

 


라운드원 방향 또 찍어봄. 첫날에 갔던 장소. 남코랑.. 라운드원이랑..

 


이제 내려갈 때가 되었다. 대충 15분정도 걸림.

덴포잔의 거-대한 관람차와는 다른 아담한 맛이 있는 관람차였다.

 


내려와서 출구 방향. 관람차 아래를 지나서 출구로 간다.

 


그리고 헵파이브 8~9층에 조이폴리스라는 게임센터가 있다길래 9시가 넘은 시간이였지만 가볍게 구경하러 가봤다.

 


고래상어 인형.. 미친 귀여움.. 진짜 저 고정하는게 종이로 되어있는거를 크레인으로 찢는 식이라 요행을 노리고 100엔만 넣어볼까 했는데 참았다

 


여기도 고래상어 스트랩.. 어째서 귀여운건 뽑기 어렵게 해놓은거지? 나쁜 사람들

 


이쪽은뭐냐 수달? 해달? 아무튼 대충 보고.. 8층은 크레인게임이 있지만 9층은 뭐냐 그 어트랙션위주라서 숙소로 돌아감

 


숙소 앞의 패밀리마트. 여기서 오늘의 간식과 내일 아침을 샀다

 


패밀리마트는 케모노프렌즈랑 콜라보 이벤트 중이더라. 이로하스 2개 사면 월 달력 하나 주고

 


하겐다즈 2..!!!사면 캔뱃지 하나 주고

 


닛신 돈베에 2개 사면 클리어파일 하나 주고어차피 2개 살거면 여기서 살걸 그랬나.. 몰랐지 이런걸 하는줄은

아무튼 이거 외에도 지정된 과자 3개 사면 캔뱃지 하나 주는거 있어서 그거 하나 하고옴 ㅎ

 


호텔 로비의 고래상어 인형. 얘 만져보고 싶었는데 만져보진 않음. 복슬복슬 할것같아..

 


패밀리마트에서 사온 것들.

폿쵸 콜라맛 : 젤리인데 약간 불량식품 젤리 그 느낌?

갈보(……) 화이트초코맛 : 그냥 무난한 화이트초코 과자였다.

페투치노 젤리..인가 하는거 : 안뜯고 집에 가져왔더니 엄마가 다 먹었다

 


낮에 히메지에서 4천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 얻은 클리어파일.. 만족스러우니 됬어.. 그거면 된거야

 


기린 빙결 딸기맛 : 기간한정이라 집어옴.

사실 첫날, 둘째날에 호로요이 살때도 바로 옆에 기린 결빙이랑 스트롱뭐시기가 있어서 얘도 츄하이인가?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한정판 호로요이는 다 먹어봤겠다 + 패밀리마트에 호로요이 얼마 없어서 도전해봤는데 정말 맛있다. 거기에 캔도 잘보면 마름모 격자무늬를 넣어서 간지난다.

호로요이보다 살~짝 술맛이 나지만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을 정말 리얼하게 잘 살렸다. 다음에 일본오면 호로요이랑 빙결이랑 둘다 먹어야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 굿. 편의점거 치고는 훌륭한 퀄리티. 베라에 밀리지 않는다.

 


사과빵과 바나나 카스텔라는 내일 아침에 먹을거니까 다음글에 리뷰.

 


마지막 밤의 야경. 처음 온 자유여행은 너무 즐거웠고 아쉬운 것도 많았다. 돈이 얼마 안남았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미련한 나새끼.

 

마지막날 4일차는 다음글부터.

Posted by 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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