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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일요일 D+118.

 


일요일의 아침밥. 라면.

제대로 집에 돌아온 느낌이야...

신라면 건면이던가? 그렇다고 한다. 거기에 떡이랑 파랑 집어넣은 거지.

좋다. 우리집은 라면을 좀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만....

거의 항상 일요일 아침은 라면을 먹었거든.

그래서 일본에서도 일요일 아침은 라면을 먹고 있는 거고..

 


아무튼 아침먹고 아빠랑 둘이 영화보러 스타필드 갔다.

영화는 기생충. 그냥 무난하게 재밌게 봤다.

글고 어제 친구들 만나다가 샌들이 떨어졌는데 그걸 아빠가 엄마한테 이야기 했는지

영화 끝나니까 엄마가 버스타고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단화로 갈아신고..

 

아빠가 그저께인가? 카카오프렌즈 스티커같은거 어디서 사냐 물어보던데

그래서 스타필드 카카오프렌즈 샵에 갔다.

이건 가서 찍은 사진..

 

결국 그 스티커 왜 물어본거였냐면..

내 캐리어에다가 붙여서 좀 알아보기 쉽게 하려고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카카오프렌즈샵 가고 다이소 가고 유니클로 가서 바지도 사고

집에 가서 동생 데리고 점심먹으러 갔다.

 


점심은 정육식당 가서 소고기.

내가 너무 많이 먹긴 했다.. 하지만 맛있는걸

일본에서 어중간하게 먹는 야키니쿠랑은 다른걸.....

엄빠도 그걸 아니까 우리야 나중에 또 오면 되니까 너나 많이 먹으라더라 ㅜㅜ

 


소고기랑 같이 시킨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도 맛있었다 ㅜㅜ

 


돌아오다가 집 근처 커피집 가서 무슨 화이트 민트 프라페..인가 시켜서 먹었다.

그냥 달달한 민트초코 느낌

사실 이게 아빠가 그.. 스타필드에서 팔았던 음료수 그거를 못사줘서

이거라도 사주는거라고 하더라.                                            

흑흑... 나야 감사할 따름이지만..

 



엄마랑 동생 내려다주고 머리자르러 갔다왔다가

집에 와서 내가 사왔던 화과자..인가 하나씩 남은거 먹었다.

그냥 무난하게 달달하더라.

사실 내가 사왔지만 나도 못먹어본거니깐...

 


그리고 엄빠 마트갔다오고 4시쯤에 지갑 사러 나가고..

사실 지갑 새로 안사도 되는데. 낡아보인대서..

결국 새로 사긴 했지만 예전 지갑보다 수납이 덜되서 조금 그랬다.

그리고 샌들도 뜯어졌으니까 새로 하나 샀다.

 

갔다와서 저녁으로 먹은 삼겹살.

에어프라이어로 해놓는거라 맛있었다.

역시 양이 좀 많았다....

점심에 많이 먹은것도 있긴 한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었다.. 정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기분이였어.

그냥 배를 채우기 위한 그런게 아니라...

 


밥먹고 컴이나 하면서 방에 틀어박혀있는건 시간낭비라서

딱히 보는 티비는 없지만 그래도 거실에서 티비 보면서

가족하고 시간 보내다가 피곤해서 잤다..

 

 

2019.06.10. 월요일 D+119.



월요일이라 아침에 엄빠랑 동생이 다 나갔다..

근데 6시에 일어나서 마중은 하고 다시 누웠음

8시쯤 되서 아침먹을라고 준비하다가 찍은 부엌 사진..

시발 일본 부엌도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 시발.........

 


오늘의 아침. 남아있던 소고기무국.

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대충 떼우는것처럼 먹는게

왜국에서 혼자 밥에 반찬 하나 해먹는거보다는 건강에 좋지 않을까

 


혼자 있으니 3일만에 컴 켜고 (금토일 컴 하나도 안켬)

아이스크림 남은것도 좀 먹어주고..

                                      


행신역으로 외출했다.

행신역도 진짜 오랜만에 가는거더라..

행신동 우체국 가서 모지님 지스매거진 보내주고..

300g 나오던데 서류봉투에 담아서 보냈는데 3천원 나왔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그런가..

 


그리고 행신동 다이소로 갔음.

뭔가 좀 한국스러운 느낌이 드네 ㅋㅋ

다이소 가서 스타필드에서 못봤던 AUX케이블 하나 사고..

이 근처에 있던 핫도그집에서 치즈핫도그 하나 먹을라 했는데 없더라....

망했나봐 ㅠㅠ

이 살짝의 아쉬움이 저녁에 조금 수고를 하게 만드는데..

 


아무튼 점심. 동생이 와서 오랜만에 내가 밥 챙겨줬다.

치즈돈가스.. 축협에서 10 2만원에 파는건데

이게 진짜 장난아냐.... 아쉽게도 육류는 해외로 반입 불가라서.....ㅜㅜ

 


점심밥.

밑반찬은 나는 안먹고 동생이 먹는다 ㅋㅋ

그래도 김치 조금 먹고올걸 그랬나...

 


요렇게 치즈가 좌아악 늘어나는 주제에

치즈 양도 많고 사이즈도 크고 두께도 꽤 있어서 진짜 가성비 최강인데.....

왜 왜국엔 이런게 없는거야 ㅜㅜ

 


아무튼 밥먹고 아이스크림먹고 잠깐 누우니까 잠이 너무 잘와서 꿀잠자다가

동네친구랑 약속있어서 나가야하는데 520분인가 일어나서

바로 갖다줄 간식만 챙겨서 대충 나감..

그래서 약속시간 6시인데 20분 늦음 ㅜㅜ

 


아무튼 먹고싶었던 맘스터치 싸이버거도 먹음..

역시 싸이버거는 최고..

왜 왜국엔 이런게 없는거야

 


무슨 빙수도 팔고있길래 한번 사봤음

근데 밑에는 그냥 썡 얼음이라서.. 걍 위에만 먹고 얼음은 버림

 


.. 맨날 만났을때 하던데로 마트 구경갔다가 본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오레오.. ㅗㅜㅑ....

군머에서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먹었을때 개쩔었는데 말이지...

 


아무튼.. 만나고 8시에 화정에서 엄빠 만나기로 해서 헤어지고

화정역으로.

오랜만이다 여기도.

이사하고 나서 화정에 지하철타고 오는일은 거의 없어서..

 


화정역 광장.

여기도 참 좋지.. 널찍하고 있을거는 대충 다 있고..

일본에서 참 거지같이 살고 있구나 싶다...

일본이 그냥 그런 걸지도 모르지.

 


8시보다 좀 늦어서 엄빠가 마트에서 기다리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마트 들갔는데

연락도 없고 안보이드라고.

그래서 전화해보니까 밥먹고있었대 ㅋㅋ

이마트 맞은편에 스테이크집.. 2주년이래던가 그래서 할인한다더라고 ㅋㅋ

그래서 난 먼저 사갈 라면같은거 보고있기로.

네넴띤.. 프라이스카드에도 네넴띤으로 올라가있구나 ㅋㅋ

 


치킨팝.

돌아왔구나 치태식이...

군대에 있을때 이거는 아니고 이거 짭을 맛있게 먹었는데 말이지..

 


별의 별맛 아몬드..

처음에 허니버터 나올때는 커엽네 하고 말았는데

12절 뇌절까지 하는 미친 아몬드.........

하지만 패키지가 커여운건 부정할수 없다

 


아무튼 엄빠 만나서 마트에서 라면사고 다시다사고...

후추도 하나 사고. 뭐 그렇게 물건 살거 사고.

핫도그가 먹고싶어서 굳이 화정역 반대편 명랑까지 가서 핫도그 포장을 해왔다.

 


감자핫도그 안에 치즈가 든 이거. 이게 먹고싶었어..

사실 엄청 먹고싶었다 라기보다는

오늘 낮에 다이소 갔는데 못먹어서 그게 좀 아쉬웠어서..

일본에서 이런거 막 300~500엔에 판단 말야.. 미친 가격.......

아무튼 이날 집에 돌아오니 9..

아빠가 집에 오니까 5만엔을 주더라.

여행에 쓰라고.. ㅜㅜ

난 전혀 생각 못했는데 ㅜㅜ

내가 집에 와서 돈 쓰는거만 해도 얼마야.. 싶었는데

ㅜㅜ...

오늘도 거실에서 쉬다가 잤다..

 

 

 

2019.06.11. 화요일 D+120.

 


엄마가 오늘 월차를 내고 쉬었다.

그래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서 쉬고...

아침은 대충 어제 남았던 핫도그랑 집에 있던걸로 떼웠다.

 

엄마도 있는 김에

사왔던 젤리중에 내가 궁금했던거 까서 하나씩만 먹어봤다.

뭐 다들 무난무난했다.

사실 내가 젤리를 좋아하는가? 싶다가도

엄마가 젤리를 좋아했으니까 그거 생각나서 조금씩 먹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제 친구가 준 쿠키.

챙겨줄까 하길래 ㅇㅇ 주셈 했다.

 


오늘의 점심.

뭐라고 해야하지 이걸.. 집에서는 간장닭조림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집밥중에 좋아하는 메뉴라서.. 엄마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걸 해준것 같다. 아마 그게 맞겠지..

오랜만에 집에 왔으니까 좋아하는거 맛있는거 먹고 가라고..

당연히 너무 맛있었다..

분명 내가 레시피를 알아가서 일본에서 해먹어도 절대 같은 맛은 나지 않겠지....

 


.. 점심먹고 또 그냥 쉬었다.

쉬면서 짐 한번 챙기고.. 그러다가 한 4시쯤에 선선해졌을때 장보러 나갔다.

어제 까먹고 안산것도 있고. 과자도 좀 사고 할겸...

 

저녁밥. 삼계전복죽...인가 뭐시기.

엄마가 5월에 오사카에 오기 전에 친구한테 받은 기프티콘으로 받아왔다.

장보러 갈때 주문하고 장보고 받아와서 집에서 먹었다.

그래도 죽이 15000원이라니 너무 비싼걸.

2개 있어서 한개는 둘이 나눠먹고 한개는 동생이랑 아빠 먹으라고 했는데..

아빠는 내일 뭐 건강검진이래서 안먹는대고.. 남은 반은 내가 내일 먹기로 했다.

 

저녁에 동생도 늦게 오고 아빠도 늦게 온대서..

저녁먹고 거실에서 티비나 같이 보다가...

짐정리하고.. 폰이나 좀 보다가 10시반쯤에 졸려서 들어가서 잤다.

마음의 준비는... 됬나 모르겠더라고..

 

 

2019.06.12. 수요일 D+121.

 


돌아가고 싶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동생 나가는거 한번 보고..

나중에 아빠한테 들은거지만 이떄 엄마가 안아줄까 하다가 나 울까봐 안했다고 하드라

분명히 질질 짰겟지... ㅜㅜ

이걸 쓰면서도 질질 짜고 있는데..

 

아침의 집안 풍경.

내 캐리어하고. 거기 붙은 스티커하고 (아빠가 떨어질까봐 위에 테이프를 한층 더 붙여놨다)

4인용 식탁하고.. 널찍널찍한 집..

 


내 방의 모습.

일본 방보다 넓은 느낌이야..

다음에 다른데서 자취하면 침대랑 책상은 꼭 사야겠더라고...

 

 


아침밥. 어제 먹었던 죽.

별 특별한건 없다...

 


거실 모습. 혼자 있으니까 적막해서 티비는 켜놨다..

티비를 켜놔도 적막한 기분이구만.. 돌아가야해서 그런가.

 


아빠 와서 갈준비하고 내방 정리하고 찍은 사진.

나 없어도 잘 있어야 해 얘들아

 


가기전에 수박좀 먹고..

그러고보니 집에 와서 과일도 많이 먹었다.

수박.. 오렌지.. 참외.. ㅜㅜ

혼자 있으니 과일 챙겨먹기 힘들더라고.. 거기에 일본 과일은 비싸고....

 


10시쯤에 나와서 1040분쯤에 도착했다.

에어서울 카운터.. 셀프로 티켓 먼저 뽑고 줄 서달라더라고.

짐 무게 분명 집에서 16키로정도로 맞춰왔는데

짐 올리니까 19키로 떠서 씨발 뭐야?? 했는데 앞사람 짐 무게더라.

커플이던거 같던데 놀러가는거겠지 그사람들은...

 


아빠가 검색해봤다던 지하1층 식당... 무슨 식당이더라?

가업식당..이던가?

나는 제육쌈밥정식, 아빠는 수육쌈밥정식..

제육볶음 엄청 맵더라 ㅜㅜ

그래도 맛있더라. 별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먹었다..

 


그리고 맞은편 투썸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둘다 흑당라떼..였던가. 생각해보니 에전에 도토루에서 오키나와 흑당라떼인가 먹어보고싶었는데.

 



그렇게 게이트에서 헤어지고 비행기에 탔다.

게이트에서 헤어지고 질질 짜면서 들가는데 게이트 혼잡하다고 다른데 가래서 ㅋㅋ..

아빠가 가다가 한번 보더니 뭔가하고 다시 올라하길래 전화로 설명하고 갔다.

면세점 구경할것도 없고.. 그냥 빨리빨리 가서 탔다..

115분 비행기인데 정작 이륙은 55분에 했다... 40분이나 지상에서 기다렸어 ㅜㅜ

 


저 멀리 보이는 간사이공항.

저거 그냥 지나쳐서 가길래 간사이공항 아닌가?? 그럴리가 했는데 맞았다.

지나쳐서 빙 돌아서 착륙하더라

 


320분쯤에 도착했다.

웰컴 투 간사이... 웰컴하고 싶지 않았는데.

재입국줄은 거의 없어서 금방 통과했다.

외국인 줄은 거진 다 6~7명씩 줄서있더라.

게이트 통과하고 나가서 짐 기다리는데 아빠가 붙여준 스티커 잘보여서 쉽게 찾았다 ㅋ..

 


키타타츠미 도착.. 520.

존나 피곤해..

 


빌어먹을 집에 돌아왔다. 잘있었냐..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

쿨매트에 한국 과자에 한국 음식에 샴푸에 비타민... 기타등등.

ㅠㅠ..

 


피곤해서 저녁도 냉동파스타로 대충 떼웠다.

근데 참.. 한국 갔다와서인지.

전에는 맛있게 먹었던게 별로 맛대가리가 없더라.. ㅠㅠ.

 


저녁먹고 740분쯤에 장보러갔더니 상디는 문닫아서 아침 먹을 우유를 못사고...

그래서 대충 패밀리마트에서 빵 좀 사왔다.

라이프에서 간식도 좀 사왔고..

뭐랄까 갑자기 내일 밥도 대충 떼울 생각하니까 힘도 빠지고

자괴감도 몰려오고 우울하고..... 그렇게 슬퍼지고 또 우울해졌다 ㅜㅜ...

그래도 내일 일은 해야지.. 그래야 먹고 살지.....

이렇게 118~121일차 끝.

 

 

 

                          


Posted by 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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