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워킹홀리데이 생존기] D+25. 파루코프 / 집안청소 / 먹을거 쇼핑 / 감성샷 / 츄하이
2019.03.08. 금요일 D+25
아침은 녹차 그래놀라와 이요캉
이요캉 씨앗 엄청나게 나온다...
카레를 해놓긴 했지만 아침부터 밥을하긴 좀 그래서.
녹차 그래놀라는 과일 5종류 대신에 딸기랑 떡이랑 팥이 들어있더라.
봉지 열면 말차향이 엄청 나는데 먹을땐 그런느낌 1도 없더라.
오리지널이 좀 더 나을지도 ㅋㅋ
오늘의 날씨 화창함....
이정도면 화창한거지
파루코프쪽에서 오늘에서야 전화가 와서 (원래 어제 저녁에 전화준댔는데)
가입 안하겠다고 하는데도 자꾸 끈질기게 이건 어떻냐 안해보면 모르는거다
수수료 무료인 1개월동안만이라도 하는게 어떠냐 그만둘때 납입금 돌려준다
막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 해서
생존 일본어를 총동원해서 거절의 의사를 네다섯번쯤 표현하고나서야 끝났다.
아니 확실히 물건은 나쁘지 않은데 역시 배송료도 내는데 다음주 월요일에나 오는건 조금..
거기에 물건 받으려 집에 있는것도 좀 그렇다니까 문앞에 놓고간다는데
이 흉흉한 세상에서 그걸 어떻게...
아무튼 원래는 12시에 나갈 생각이였는데....
전화를 26분이나 했더라 ㅡ;;;
점심은 어제 만든 카레와 콜라.
그리구 패밀리마트가서 전기세 냈다.
패미마 직원 손 엄청빠르더라고 딱 찍고 쾅쾅쾅쾅
원래 도보 20분은 걸리는 츠루하드러그 가서 베이킹소다 (일본어로는 쥬소-重曹)를 사려고 했다.
싱크대에서 자꾸 엿같은 역겨운 냄새가 올라와서 말이지.
베이킹소다 + 식초 섞어서 넣고 끓는물 부으면 괜찮아진다길래..
근데 혹시 캔두에 있을까 가봤는데 있더라고.
액체형이긴 하지만...
사진은 그거 사고 나서 옆에 있던 세스키탄산(과탄산과 중탄산의 중간...?이라는데..) 하고
쿠엔산 (이게 바로 구연산 되시겠다).
이거 다 섞어서 보내버려도 썩은내는 안사라지겠지....시발 진짜
상디 가서 우유랑 간식들 사러 가서 본 김치...
사먹을 엄두가 안난다. 맛 없으면 어쩌지......
돌아오다가 찍은 동네.
하늘이 오늘은 새파랗군
상디에서 사온 아이스크림 우유 음료수.
탄산 너무좋아~~
가득가득 들어찬 냉장고.
137L짜리 사길 잘했어
캔두에서 산 베이킹소다(액체)랑 간식.
나~중에 안건데 캔두에서 간식 사는거 생각보다 가성비 나쁘지 않더라고..
간식으로 먹은 시로쿠마
진짜 이 아이스크림 최고야.... 우울할때 사먹으면 좋겠다.
또 쳐먹은 간식. 어제인가? 사온 캬라멜팝콘.
그냥 무난한 싸구려 캬라멜팝콘이였다.
알지? 그 캬라멜 반정도 묻어있는거
100엔 로손에서 사온 간식.
뭔지 잘 몰랐는데 먹어보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떡 안에 팥이 들어있는게 일반 찹쌀떡 이라면
팥 안에 떡이 들어있는 누드 찹쌀떡 되시겠다...
그냥.. 달더라...
오늘의 감성샷
쓰는 시점인 4월초까지 찍은 사진을 봐도
이렇게 갬성오지게 찍은 사진은 없다
하늘도 맑고 달도 떠있고 노을도 그라디언트 마냥 지고 있고..
그리고 저녁 또 카레랑 맥주.
끝인줄 알았지?
라인 만지작거리다 삿포로 츄하이 350mL짜리 쿠폰 당첨됬더라..
그래서 집 근처 (역 바로앞) 로손에 갔다왔다.
도라에몽 신 극장판 콜라보인지 뭔지 치킨오므라이스맛 카라아게군 팔던데
이거 연수하면서 보이긴 하는데 무슨맛인지 존나 궁금했는데
그냥 케챱맛이랑 계란맛이 나는 카라아게군이더라.
근데 그거 다 합치면 확실히 치킨(+계란+케챱) 오므라이스 아니냐???
삿포로 츄하이는 9도라서 좀 센 느낌... 취기가 올라오긴 하드라.
아무튼 25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