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워킹홀리데이 생존기] D+4. 중고거래x2 / 다이소 & 이온몰 / 삼겹살 무한리필
2019.02.15. 금요일 D+4
어제 사왔던 주방세제. 사진 안찍은거 까먹고 이날 아침에나 찍었다 ㅋㅎㅋㅎ
어제까지의 일본생활에서 느낀것은 크게 2개...
1. 싼 물건엔 이유가 있고
2. 돈 조금 들더라도 편한게 그리 나쁘지많은 않다는 거..?
그래 집 이야기하는거 맞다 쉬불
아침먹고 9시에 관리회사 전화해서 어제 물새는거 연락했더니 오늘은 시간 어떠냐고 해서
오늘은 안되고 내일 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2일차에 산 수납장 1.5일이나 지나서 이제서야 물티슈로 닦았다.
물티슈 싸구려라 그런지 쓰다가 자꾸 찣어짐 ㅡㅡ
사진은 츄오선 나가타역. 드라이기랑 전기포트 중고거래하러 왔다. 둘다 1천엔씩에 샀음.
일본와서 중고거래 성공적으로 한것도 있지만 엿먹은것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쓰겠음
나가타 역에 킨테츠 철도 연결되어있는지 킨테츠 노선도가 있더라.
나고야까지 연결되있는건가... 대단하구만
아무튼 중고거래하고 나서 여기서 조금만 가면 있는 이온몰을 가보기로 했다.
근데 가는 길이 뭔가 좀.. 고가도로만 잔뜩이고
밤되면 존나 쎄할듯
아무튼 15분쯤 걸어서 도착한 이온몰.
집 근처에도 있으면 좋겠는데 제일 가까운데가 후세역 이온몰이다.. 걸어서 30분임 ㅋ...
이온몰에 이온 마트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가게도 많이 입점해있던데, 다이소가 있어서 구경좀 했다.
커여운 봉제인형이라던가..
멀티탭. 여기서 300엔짜리 2개 샀다.
일본은 110V인데 이게 가로로 길고 얇은 느낌이라 멀티탭 구멍이 옆에도 나있다 ㄷㄷ
사진에 보이는 2개 말고도 옆면에 하나가 더 있어서 3구 멀티탭이 된다는 것
그리고 1500W 이상은 쓰지 말아주세요! 하던데
니토리거 생각나서 저번에 글쓰면서 봤는데 걔도 1500W이상은 쓰지 말아주세요! 하더라
다이소가 짱이야
이건 열쇠고리. 하나 사고싶긴 했는데 너무 커 ㅋㅋㅋ 주머니에 절대 안들어가
지금은 예전에 오사카 여행왔을때 히메지 가챠샵에서 뽑아온 루비 러버스트랩 쓰고 있다 ㅋㅎㅋㅎ
다이소에서 이것저것 사고 나와서 본 씰 이벤트
몇엔마다 씰 하나씩 주고.. 그거 모으면 짜잔 고급수건을 >>살 수<< 있습니다
그냥 주는건줄 알았더니 파는거더라 ㅋㅋㅋ
그리고 밑에 기간 이미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나눠주고 있던데... 사람들이 잘 안사가나?
다이소 옆에 있는.. 뭔가 커여운걸 파는 가게.. 커엽다..
저 커다란 고양이 얼굴도 물건이였던거같음. 러그인가?
아무튼 다이소 물건도 샀고, 이온몰 구경하기 전에 점심 먹으려고 푸드코트쪽에 왔다.
이것저것 많던데 일단 KFC도 있고 (일본와서 처음봄)
옆에 스테이크랑 햄버그 파는 가게도 있던데.. 평일 런치 스페셜이... 이런 가성비 좋아
어차피 저녁에 삼겹살 무한리필집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KFC에서 트위스터 세트 시켜 먹었다. 감자가 잘보면 한국이랑 좀 다르다.
한국은 프렌치프라이인데 얘들은 뭔가.. 그냥 감자를 잘라서 튀긴 그런 느낌. 이것도 나쁘진 않았어.
그리구 트위스터 소스도 고를수 있드라. 페퍼마요랑 데리야키 둘중에 하나던데 데리야키 했음.
나쁘진 않았음 나야 뭐 원래 트위스터 좋아하니까..
2층으로 올라오면 있는 이온몰 마트. 지금까지 봐왔던 “슈퍼”들이랑 비교가 안되는 크기더라.
가격은.. 그리 싸진 않은데 물건 종류가 많았음
일본 슈퍼는 각자 뭔가 취급하는 물건이 다 달라서 원하는게 있다 하면 발품을 팔아봐야 하는데
이온몰 마트는 종류가 엄청 많더라.. 다른 슈퍼에서 못본것들 많이 봤다
일본의 존나 비싼 딸기 가격. 딸기가 왜이렇게 비싼거냐 얘들은..???
안데스 민트 초콜렛.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이정도 가격이다
가끔 재고처리인가 할떄는 2천원에 팔던데.. 아무튼 알고 있던걸 봐서 찍어봤다.
포키 사쿠라맛차 맛. 오오.. 하다가 하나 집어왔다.
뭔가 아직까지는 돈을 아껴야해.. 라는 생각보다는 빨리 사람같이 집 꾸미고 멘탈 케어좀 해야해.. 라는 생각이 더 압도적이였음
이온몰에서 돌아가다 본 맨션.
이름이 노아의 방주라니.. 이 무슨 엄청난 이름의 맨션인가
그래서 집 갔다가, 짐 다 놓고 다시 나와서 닛폰바시로 나갔다. 난바에 가서 공유기 중고거래 했다.
물론 소프트뱅크 에어라 아마 필요없겠다만.. 일단 약속은 약속이니까 말이지..
어떤 생각없는 사람마냥 거래 까먹고 파기하고 그러진 말아야지 어??
사진은 난바에서 몬스터 에너지 막 나눠주고 있길래 찐따새기처럼 어물쩡거리다 하나 받아왔다 히히
편의점에서 200엔쯤 하는건데 조와용
난바에서 S랑 만났는디 배고프대서 타코야끼 사서 나눠먹었다.
어제 먹은 타코야키보다는 맛있드라 ㅋㅋ.. 위에 뭔가 잔뜩 올라가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신사이바시 다이소 가서 또 뭔가 엄청엄청 샀다.
일본 오고나서 집이 개판인걸 알게 되니까 뭔가 선택을 할때 제대로 못하겠어.
이게 과연 최선인가?? 후회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근데 여기 다이소에서 한 2천엔 가까이 썻더라 ㅋㅋㅋㅋㅋ ㅁㅊ
뭐뭐 샀는지는 집가서 정리했으니까.. 아무튼 사진은 목말라서 산 미츠야사이다 스트롱..
확실히 탄산 세고 좋았음 근데 탄산음료 스트롱 이런거는 한번 까고 빨리 안먹으면 탄산이 너무 빨리 빠지더라..
다이소 들렀다가 GU가서 옷도 사고 (난 안삼) 니토리 가서 베개 사고.. 저녁 먹으러 온 삼겹살 무한리필집 자이온.
가게 알바도 거의 다 한국인인거 보니까 사장도 한국인일듯
아무튼 오픈이 5시인데 딱 맞춰서 갔다.
여기는 직원이 고기를 다 구워준다 개꿀
우리는 삼겹살(및 다른여러가지 고기) 타베호다이(무한리필) + 소프트드링크 노미호다이(무한리필) 해서
1인당 3435엔 나왔다 (세금포함)
충격적인 가격이긴 하다만 여기 삼겹살 1인분에 1380엔인가?? 하더라. 그정도면 무난한..건가??
존나 제대로 된 김치.. 콩나물... 양파...
라멘집의 허접한 겉절이 유사 김치 기무치랑은 다르다.
진짜 김치맨만이 알수 있는 리얼 김치였어
존나 먹고 감동했다 흑흑 시발 김치 흑흑
내가 일본 오기 전날 저녁으로 먹은게 뭔지 알아?? 김치볶음밥이였어....
뜨흐긓ㄱ 김치 존나 감동
다 익어가는 김치...랑 삼겹살
직원분 누가봐도 한국인인거같은데 일본어로 말하더라고... 왜인지는 모르겟다
삼겹살은...존나 존나 존나 존ㄴ~~~스아아아아ㅏㅇ갓 개 맛있었다
리얼 일본 와서 점점 늪에 빠져가는 기분이였는데 삼겹살 하나 먹으니까
시발 너무 맛있는거야... 흑흑
그때의 감동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아무튼 존내 맛있었다
두판째는 양념으로 시켰다. 양념은 한번에 2종류밖에 못굽는다고 하더라고.
그럼 그렇게 써놓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고추장이랑.. 뭐였지 간장? 양념 삼겹살
이쪽도 직원이 다 구워준다 굿굿
양념고기도 맛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반 삼겹살이 더 맛있었던것 같기도
세판째. 치즈닭갈비가 있길래 그것도 시켰다. 이것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일본사람들한테 팔아야 해서 그런지 한국보다는 훨씬 덜 맵더라.
이거 먹을때쯤에 6시 반 다되가더라. 주문이 90분이니까.. 거의 끝났지
근데 사람 꽤 오더라고 그것도 죄다 일본인으로.
라스트 오더 하면서 디저트 시킬수 있음. 식혜 두잔이랑 검은깨 아이스크림 한개.
난 식혜 시켰음. 옛날에는 집에서 식혜 해먹었는데.. 맨날 쉬기 전에 빨리 먹어야 했는데 난 좀더 아껴먹고 싶고 그랬지..
뭔가.., 삼겹살 너무 맛있게 먹었고... 같이 이야기하고 떠든것도 좋은데..
이게 좋았다는 사실이 뭔가 날 조금 씁쓸하게 만들더라.
대체 뭐하러 여기 온거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버려
아무튼 해산하고 집 가는길에 라이프 들려서 물병 샀다.
라이프 물통 사면 저렇게 생긴 기계에서 물을 공짜로 받을수 있다.
처음에 물통 사이즈 눌러서 소독하고 -> 물통 넣고 -> 급수 버튼 누르면 끝
3.8리터랑 2리터짜리가 있는데 3.8리터짜리로 샀다. 세금포함해서 430얼마던가?
집에 도착해서 빨래돌려놓고 사온 물건들 정리했다. 이건 이온몰에서 사온 사쿠라맛차맛 포키랑 죽순의마을 치즈케이크맛.
이건 이온몰 다이소에서 산 물건들.
멀티탭/면봉은 잘 쓰고 있고, 소쿠리는 현관에 열쇠 놓는곳으로 쓰고 있고
흡착판은 자꾸 떨어져서 안쓰고, 옷걸이는 나중에 산 빨래건조대에 집게가 달려있어서 안쓰고
슬리퍼는 밑에 구멍이 없어서 조만간 바꾸려고 한다.
니토리에서 산 저반발 베개. 집에서 쓰던거랑 비슷해서 사왔다. 목이 좀 아픈 느낌이 들긴 하다만...
그리고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아까웠다. 그래도 이제 누워서 폰하기 더 편해졌다 ㅋㅋ
신사이바시 다이소에서 존나존나 사온것들.
빨래감 바구니/슬리퍼/실내화/수저통/물티슈/스카치테이프/가위/고리/밥그릇/물컵
칼은 2일차에 다이소에서 사온거.
아마 혼자있었으면 수저통은 발견 못했을걸...
중고거래에서 사온 공유기. 소프트뱅크 에어 받고는 안쓴다..
사실 내용물도 안열어봤다. 확인정도는 해보고 가져왔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긴 한데.. 어차피 안쓰지만
그리고 컵 2개 가져올때 겹쳐서 가져왔는데 안빠져서 빼다가 컵 깨짐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근데 이거 유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저 깨진 조각도 애매하고 별로 날카롭지도 않고..
중고거래로 사온 드라이기/전기포트. 상태는 둘다 적당해서 적당히 쓰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빨래봉.
거는 위치가 낮아서 빨래를 널면 저렇게 바닥에 닿는다 ㅅㅂ
빨래 건조대를 사기로 했다.... 시발
그리고 집은 여전히 쥰내 춥다.. ㅅㅂ
4일차 끝